210923.twt

카테고리 없음 2021. 9. 23. 12:31

네르하가 .twt와 .txt에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어보았다. 별 차이 없다.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붙인다. 오늘은 오늘치 일기를 나중에 덧붙이고 싶을 것 같으므로, 임시저장이란 기분으로 twt를 선택했다.

L과 L__을 만나러 서울숲으로 가는 길. L__은 당시의 그룹장… 본부장… 아무튼 높은 분이셨다. 그룹이 높아, 본부가 높아? 늘 헷갈리네. 지금은 팀을 옮기셨다고 들었다. 미적거리다 머리도 못 감고, 그런데 아이라인만은 챙겨 그리고 나가는 길이다. L__을 기다리게 한다니 너무 민망한데요.

몇 년 전의 일기에, 그러니까 B를 만날 당시 연애 우당탕탕 비슷한 뭔가가 있었던 얘기가 적혀 있는 것을 방금 다시 읽었다. 그런데 누군지 전혀 모르겠네… 짐작조차 가지 않아서 우스웠다. 다홍은 늘 우당탕탕 했구나. 그렇다고 내 연애서사가 그렇게 파란만장했던 건 아닌데, 많기도 했구나 싶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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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! 그 다음 일기를 읽고 누군지 기억해냈다. 심지어 다다음주에는 그 누군가를 만나러 갈 약속이 되어 있다. 몇 년 만에. 저 때의 일기를 같이 읽어도 재밌겠다 싶고.